한국을 찾는 주요 겨울 철새 청둥오리 Mallards, a major winter migratory bird visiting Korea

한국을 찾는 주요 겨울 철새 청둥오리 Mallards, a major winter migratory bird visiting Korea


청둥오리(Mallard, 학명: Anas platyrhynchos)는 기러기목 오리과의 조류로, 야생 오리 중 가장 흔한 종이자 우리가 흔히 보는 집오리의 원종입니다.

청둥오리는 집오리의 원종으로, 수컷의 화려한 청록색 머리(청두, 靑頭)가 특징이며, 우리나라 하천, 강가 등 물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새이자 텃새로, 식물의 줄기나 씨앗 등을 먹고 무리 생활을 하며, 겨울철에는 북쪽에서 날아와 월동하고 봄부터 일부 지역에서 번식도 하는 친숙한 물새입니다


한국을 찾는 주요 겨울 철새 청둥오리 Mallards, a major winter migratory bird visiting Korea
한국을 찾는 주요 겨울 철새 청둥오리 Mallards, a major winter migratory bird visiting Korea



1. 주요 특징 및 외형크기: 

몸길이는 약 50~70cm 정도입니다.

✔ 성별 구분:수컷: 번식기에 머리가 금속광택이 나는 녹색을 띠며, 목에는 흰색 테두리가 있고 부리는 선명한 노란색입니다. 꽁지깃 중앙의 검은 깃털이 위로 말려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암컷: 전체적으로 갈색이며 검은색 줄무늬가 흩어져 있어 보호색 역할을 합니다. 부리는 오렌지색 바탕에 검은 반점이 있습니다.
✔ 다리: 암수 모두 선명한 오렌지색 다리를 가졌습니다.

2. 생태 및 서식지서식처:

 강, 호수, 저수지, 해안, 농경지 등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이동 습성: 기본적으로는 겨울 철새이나, 최근 지구 온난화 등으로 인해 사계절 내내 머무르는 텃새가 되는 개체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 식성: 잡식성으로 곡식, 수생식물의 뿌리, 풀씨 등 식물성 먹이와 수서 곤충, 무척추동물 등 동물성 먹이를 모두 먹습니다. 주로 수면 위에서 머리를 박고 먹이를 찾는 '수면성 오리'에 해당하며 잠수는 거의 하지 않습니다.

3. 번식 및 수명번식 시기: 

주로 4월 하순에서 7월 사이에 번식하며, 땅 위의 둥지에 8~12개의 알을 낳습니다.
✔ 부화: 알을 품는 기간은 약 28~30일이며, 새끼는 부화 후 약 30시간이면 둥지를 떠날 수 있을 정도로 성장이 빠릅니다.
✔ 수명: 야생 상태에서의 평균 수명은 약 10~15년 정도이나,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4. 기타 정보보호 등급: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많아 IUCN 적색 목록에서 '최소관심(LC)' 등급으로 분류됩니다.

✔ : 한국에서는 과거 수렵이 가능했으나, 2020년 관련 법 개정으로 야생 청둥오리의 포획 및 수렵이 원칙적으로 금지되었습니다.
 천적: 맹금류, 족제비, 뱀, 대형 어류 등이 있으며 새끼 때는 왜가리나 까마귀의 공격을 받기도 합니다.


청둥오리 철새  mallard migratory bird


청둥오리는 한국을 찾는 가장 대표적인 겨울 철새이지만, 최근 환경 변화로 인해 사계절 내내 머무르는 텃새화 현상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1. 철새로서의 특징이동 경로: 

주로 번식기(여름)를 시베리아, 러시아, 몽골 등 북쪽 지역에서 보내고, 겨울을 나기 위해 한국, 일본, 중국 남부 등으로 내려옵니다.

 방문 시기: 보통 10~11월에 한국에 도착하여 하천과 저수지에서 겨울을 보낸 뒤, 이듬해 3~4월경 다시 북쪽으로 이동합니다.
 이동 능력: 날개 힘이 매우 강해 수천 킬로미터를 비행하며, 봄철 북상 시 평균 약 1,265km를 이동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2. 텃새화 현상원인: 

지구 온난화로 인한 겨울철 기온 상승과 도심 하천의 수질 개선 및 풍부해진 먹이 공급이 주요 원인입니다.
 현황: 과거에는 겨울에만 볼 수 있었으나, 현재는 한여름에도 한국의 공원이나 하천에서 번식하고 새끼를 기르는 개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3. 최근 동향 (2025년 기준)개체수 변화: 

2025년 12월 발표된 국립생물자원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7년간 한국을 찾는 청둥오리 개체수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습지 감소와 논 재배 방식의 변화 등 국내 서식 환경 변화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질병 관리: 철새의 이동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방역 당국은 2025년에도 주요 철새 도래지를 중심으로 상시 예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는 주요 겨울 철새 청둥오리 Mallards, a major winter migratory bird visitin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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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와 청둥오리 Avian influenza (AI) and mallards


청둥오리는 가창오리(Baikal Teal)와 함께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핵심적인 'AI 특별주의종'이자 주요 매개체로 분류됩니다. 2025년 현재에도 청둥오리와 AI는 방역 관리의 최우선 순위에 있습니다.

1. 주요 매개체로서의 역할바이러스 전파 경로: 

겨울 철새인 청둥오리는 시베리아나 중국 서식지에서 감염된 후 국내로 들어오며, 이 과정에서 남긴 배설물이나 깃털을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됩니다.

 무증상 감염: 청둥오리는 저병원성 AI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폐사하지 않고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먼 거리까지 옮길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가 닭이나 칠면조 같은 가금류로 옮겨가면 치명적인 고병원성 AI로 변이될 수 있습니다.

2. 2025년 최신 동향 및 관리 현황발생 상황: 

2025년 하반기('25/'26 절기)에도 경기 파주, 전북 부안 등지의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H5N1형 등)가 검출되어 방역 조치가 시행 중입니다.
위기경보 격상: 2025년 11월 기준, 야생조류 및 가금류에서 AI 항원이 지속 검출됨에 따라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개체수 감소의 영향: 2025년 12월 국립생물자원관 발표에 따르면 국내 청둥오리 개체수가 34만 마리에서 14만 마리로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AI 대응을 위한 주요 모니터링 대상 종입니다.

3. 주의사항철새 도래지 방문 자제: 

철새 도래지나 물가 근처에 서식하는 청둥오리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개인 위생: 청둥오리가 발견되는 하천 주변을 산책한 후에는 신발과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가금 농장 방문을 금지해야 합니다.

철새 청둥오리의 주요 이동 경로 Major migration routes of migratory mallards


청둥오리는 번식지와 월동지를 오갈 때 매번 동일한 경로를 이용하지 않고 다양한 경로를 사용하지만, 대체적인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번식지: 러시아 극동 북부(부라티야, 이르쿠츠카야) 및 중국 북부(내몽골, 헤이룽장성)의 소하천이나 습지에서 주로 번식합니다.
 남하 시기: 보통 10~11월경 번식지에서 출발하여 한국으로 이동을 시작합니다.
 중간 기착지: 이동 중 중국의 훈허강, 랴오허강, 인마강, 그리고 압록강 인근 등지의 도시 외곽 하천이나 습지에서 1~2주일간 머물며 휴식하고 먹이를 보충합니다.
한국 도착: 중간 기착지를 거쳐 최종 월동지인 충남 아산 곡교천, 전북 만경강, 동진강, 전국 주요 하천, 호수, 저수지 등지로 12월경 도착합니다.
 이동 거리: 번식지에서 한국 월동지까지의 총 이동 거리는 짧게는 1,370㎞에서 길게는 2,700여㎞에 달합니다.

청둥오리 북상 경로 Mallard's northward migration route

겨울을 난 청둥오리는 이듬해 3월 중순에서 4월 말 사이에 다시 번식지를 향해 북상합니다. 이때 남하할 때와는 다른 경로를 이용하기도 하며, 중국 내몽골 지역을 거쳐 다시 번식지로 돌아가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의 연관성

이러한 이동 경로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확산 경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방역 당국은 청둥오리의 이동 경로 추적 결과를 활용하여 중국이나 내몽골 지역에서 AI가 발생했을 때 국내 유입 가능성을 판단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합니다.

한국을 찾는 주요 겨울 철새 청둥오리 Mallards, a major winter migratory bird visitin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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